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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vie review40

하하하 (2010, 홍상수)_역시 '여자는 남자의 미래(?)' 감독 : 홍상수 출연 : 김상경, 유준상, 윤여정, 김강우, 김규리, 예지원, 문소리 두 남자가 이야기하는 여름 통영의 이야기들.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 문경(김상경)은 선배 중식을 만나 청계산 자락에서 막걸리를 마신다. 둘 다 얼마 전 통영에 각자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알게 되고, 막걸리 한잔에 그 곳에서 좋았던 일들을 한 토막씩 얘기하기로 한다. 문경의 이야기. 통영의 관광 해설가, 성옥. 통영에 계신 어머니(윤여정) 집에서 묵게 된 문경은 통영을 쏘다니다가 관광해설가인 성옥(문소리)을 만나 그녀를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성옥의 애인이고 해병대 출신인 정호(김강우)와 부닥침이 있지만, 끝내 성옥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고 같이 이민을 가자고 설득까지 하게 된다. 중식의 이야기. 통영에 같이 온 여자, 연주.. 2010. 6. 8.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0, 이준익)_'꿈'은 때론 위험하다 감독 : 이준익 주연 : 황정민, 차승원, 백성현, 한지혜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정여립,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친구는 물론 오랜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마저 미련 없이 버린 채, 세도가 한신균 일가의 몰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란의 칼을 뽑아 든다. 한때 동지였던 이몽학에 의해 친구를 잃은 전설의 맹인 검객 황정학은 그를 쫓기로 결심하고, 이몽학의 칼을 맞고 겨우 목숨을 건진 .. 2010. 5. 24.
<여행>배창호 감독이 보았던, 그리고 보여주고 싶었던 제주도의 이야기 배창호 감독이 본 제주도의 이야기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개봉작은 배창호 감독의 . 앞 선 개봉 작품들은 서울, 춘천, 인천, 부산을 다루었는데, 마지막 작품 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담는다는 프로젝트 성격 상 빠질 수 없는 곳인 제주도를 다루었다. 을 보기 전에 난 두 가지 포인트에 관심을 두었다. 하나는 제주도이고, 다른 하나는 배창호 감독. 국내에서 관광지로 가장 유명한 제주도를 다루는 영화이니 당연히 궁금했던 것은 배창호 감독은 제주도의 무엇을 보았으며 무엇을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리고 '영화, 한국을 만나다'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내가 추측했던 바로는 제작적인 면에서 몇 가지 기본 요건만 충족시킨다면(도시의 아.. 2010. 5. 17.
<하녀>원작의 요소들이 완벽하게 거세된 전혀 다른 작품 故 김기영 감독의 를 리메이크 한 작품 1960년에 만들어진 故 김기영 감독의 . 난 이걸 작년에 처음 접했다. 본 이유는 역시 주위에서 칭찬을 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마틴 스콜세지의 지원으로 디지털 복원이 되어 칸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 상영이 되었다는 사실이 컸다. 세계적 거장이 복원에 주목할 만큼 무엇인가가 있었던 건 가란 호기심. 실제 접한 1960년 작품 는 그 유명세가 단순히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 흥미로운 영화였다. 그래서인지 의 리메이크 소식을 처음 접했을 적에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원작이 가진 아우라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임상수 감독이 작품을 맡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던 것. 임상수 감독은 작품의 완성도 문제를 떠나 화제성이란 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이 아닌가. 그런데 의 리메이.. 2010.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