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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 리뷰

데쓰 프루프-여성들의 오르가즘을 자극하는 영화!

by Almuten 2009. 4. 12.



데쓰프루프 죽음을 방어해 준다는 뜻 정도 될 것이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형적인 미국의 70~80년대 B급영화 스타일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의도적으로 화면에 줄도 긋고 같은 장면을 두번 보여 줌으로써

B급 영화임을 강조한다.

 

미국의 동시상영 극장인 그라인드 하우스 같은 곳에서나 상영될 만한 영화임을 강조하면서

관객들에게 B급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 추억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만만치가 않은 영화다 B급을 가장한 A급 영화이다, 아니 더욱 정확히 말하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변태적이고, 엽기적인 요소가 영화 전반에 가득찬 A급 영화인 것이다.

 

크게 구분할때 영화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감독이 흑백과 컬러 화면으로 친절하게 구분시켜 준다, 예고에는 7명의 여자로 나오지만 사실은 8명의 여자다.
전반부 4명후반부 4명 감독은 이 두그룹의 운명을 극렬하게 대비시키면서, 시대에 따른 남 여 권력의 역학관계의 변화를 얘기한다.

 

이전시대가 남성들의 힘이 우세한 시대 였다면 이후에는 여성들의 힘이 우세한 시대가
될 것이라
는 것을 상징 하는 충격적인 장면들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던져주는 진짜 의미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아니다. 다시말해 위에서 언급한

주제는 속임수용 주제일 뿐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궁극적으로 이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는 섹스다.

 

전반부의 4명의 여성들이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남성 들의 성적 패턴을 상징한다면 후반부는

여성들이 가장 희망하는 스타일의 성적 패턴을 상징한다.

 

일방적이고 강압적이었을때 여자들의 마음은 시체가 찢기듯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여성들이
원하는 방식일경우, 자동차 본네트 위에서 요트놀이를 하듯 짜릿함을 느끼고, 결국에는
극도의
쾌락인 오르가즘에 도달한다는 것을  엽기적인 결말로써 보여준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변태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이 영화에 직접 출연을 하게

되는데, 항상 여자들을 아껴주는 바텐더 역할로 나온다.  그가 미녀들의 걸쭉한 수다와 함께

관객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이런 말이 담겨 있는것 같다 " 니들이 여자를 알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여성들이 희망하는 최고의 섹스 패턴을 보여준다.

전반부 내내 이어지는 여성들의 화장실 수다는,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가지고

있는 환상에 대해, 완벽한 조롱을 보내는 듯 하다.



여하튼 여성들은 끊임없는 수다를 통해 성적 감흥을 일으키기 시작하고, 후반부의 자동차 본네트 위에서의 짜릿한 쾌감은, 성행위 시의 여성이 느끼는 쾌감이나 심리 상태를 묘사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결말을 통해, 여성관객들에게는 오르가즘과 같은 희열을 맛보게 해준다.

 

쿠엔틴타란티노 감독은 이 영화를 매개체로 전세계 여성들을, 손하나 까딱 하지 않고 범하려는 발칙한 상상을 한 것이다.

 

여성들은 싫든 좋든 이 영화를 접하게 되면 쿠엔틴타란티노가 제안하는 오르가즘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남성들은 여성들 보다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남성들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쓰잘데기 없는 여성들의 수다를, 1시간 가까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 좀 힘겨울지 모르겠지만, 여성들의 수다를 유심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만 머리속에서 새로운 여성관이 형성되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더라도 필자는 책임 지지 않겠다.

 

ps 엽기적 상상력의 극치와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은 여성들에게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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