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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 리뷰

괴롭지만 공감가는 감정의 스와핑!-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by Almuten 2009. 4. 12.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돈은 많지 않지만 알콩달콩 행복한 커플

 

재벌 커플이지만 차갑고 감정이 없는 커플

 

누가 보아도 돈은 많지 않지만 알콩달콩 행복한 커플의 삶이 더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감독은 이 두커플에게 감정의 스와핑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해

꼭 그렇지 만은 않다고 역설한다.

 

행복한 커플을 통해 감독은 일상적으로 많은 커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감정과 상황들을

대변해 준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지금의 삶이 행복한 민재 민재와의 결혼생활이 행복하긴 하지만

돈이부족해 구질구질해 지는 자신이 싫은 유나

 

전형적인 평범한 커플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서로에게 조금만 무관심 해 지게 될 경우

극단적 상황이 너무도 쉽게 다가올 수 있다고 감독은 경고한다.



처음부터 차가웠던 커플에게는 결혼은 의무였다 감독은 이커플을 통해 결혼을 의무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커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투철한 의무감도 사랑이라는 뜨거운 감정앞에서는 모래성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서로 상반된 성향을 가진 두커플 들은 서로 자신의 남편과 아내와 다른 서로의 매력에 빠져든다. 처음부터 느껴 보지 못했거나 잊고 있었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떨림으로 인해 이들의 위험한 질주는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급기야는 감정의 스와핑으로 인해 일어난 친구결혼식 에서의 돌발적 사고후의 황당한 상황은 관객들에게 잠시 웃음과 함께 적잖은 감정의 충격을 가져다 준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이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들에게 공감을 주는 내용이기에 중간중간

다소 억지스런 에피소드는 이영화의 흠이 되지 않는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문 지금 과연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것일까? 나의 남편이 아내가

한 순간에 떠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많은 커플들에게 한번쯤 서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 이라는 감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한다 하지만 사랑이 식거나 상처를 받으면 분노로 변질 된다.

그래서 수많은 커플들은 목숨까지 줄듯이 사랑하다가도 사랑이 변질되는 순간 분노로 인해

서로를 죽이기 까지도 한다.

 

여러분들은 너무나도 쉽게 이러한 예를 뉴스에서 접할 수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해답은 간단하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대상들은 소유해서는 안된다, 소유하고 싶은 감정이 강해지면 집착으로 발전하게 되고 집착이 강해지면 스토커가 되기도 한다. 소유하려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댓가를 바라게 되고 이는 사랑이 깨졌을때 배신감과 분노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여간의 사랑이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든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이든 모든 사랑 관계에서는 댓가가 없어야 한다 사랑을 주었으면 그것으로 끝이 나야 된다 설사 자신이 모든 정성을 다해 사랑했던 대상이 말없이 떠나더라도 자신이 최선을 다해 사랑했음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사랑은 모성애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여간의 사랑이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든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이든 주인과 애완견 사이의 사랑이든 존경과 존중이 뒷받침 되는 사랑이 가장 견고하고 이상적인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남자는 여자를 존중해야 하고 여자는 남자를 존경할때 그 사랑은 깨지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을 존중해야 하고 소유물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자식은 부모를 존경할때 그 사랑은 절대 깨지지 않는다.

 

스승은 제자들을 존중해야 하고 제자들은 스승을 존경할때 그 사랑은 무한대가 된다.

 

마찬가지로 인간과 동물사이에도 인간은 동물을 하나의 존엄한 생명체로 존중해 줘야 하고 동물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어야 한다 동물들은 사랑을 주면 반드시 잘 따르게 되어 있다 심지어는 식물들에게도 사랑한다 라는 말을 매일 하면 훨씬 잘자라고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듯 존경과 존중이 뒷받침 되는 사랑이 인간사회 전반에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개념으로 자리 잡지 못한다면 우리는 매일 사랑하는 사람때문에 행복해 하고 다시 괴로워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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