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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우리들의 행복한 교감

지난영화 리뷰

by Almuten 2009. 4. 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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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통화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두사람

무엇이 이들을 세상과 단절 시키게 만들었을까!


한사람은 무엇하나 남부러울게 없는 부자이고

한사람은 모든사람이 부럽기만한 찢어지도록

가난하고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하지만 두사람 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고통이다.


극단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만난다면

누가봐도 잘못된 만남이다 라는 편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오히려 가장 휼륭한 만남이 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적어도 이 두사람이 만나는 시간만큼은

그들에겐 더할 수 없이 행복한 시간이 된다.



왜냐! 세상 그 누구도 그들을 이해해 주고 보살펴 주고 그들의 고통을

들어 줬던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난하고 불행한 삶을 살아왔던 윤수는 냉정한 사회적 현실로 인해

범죄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내몰리게 되고 급기야는 사형수가 된다.


부유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유정은 중학교때의 아픈 상처로

인해 가족과 사회 공동체 어디에서 조차도 어울리지 못한다.


서로다른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두사람

하지만 두사람은 서로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알게 되고

서서히 서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서로 다른 상처이지만 어찌보면 가해자는 똑같을 수도 있다

냉정한 사회가 그들로 하여금 상처를 가지게끔 만든 것이다.


"남들 보기엔 먼지만한 가시 같아도

그게 내 상처일때는 우주보다 더 아픈거니까"

유정의 이 지극히 솔직한 대답이 그녀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 것임을

윤수가 사형수가 되어버린 상처 못지 않게 깊은 상처임을 대변해 준다

이렇게 깊은 상처 였기 때문에 유정 또한 스스로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사형수

였던 것이다.
 


그렇다 두 사람 다 사형수 인것이다 단지 죽음의 형식만 틀릴뿐이지

똑 같은 가해자로 인해 두사람 다 사형수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두사람은 교감할 수 밖에 없고 교감할수록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둘이 쓸쓸한 탁자를 맞이하고 있어도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은 행복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두사람의 행복한 시간도 윤수의 다른 형식의 죽음 때문에 마감할 수 밖에 없고

유정은 윤수를 사랑하기에 보기만해도 고통스러운 자신의 엄마 마저 용서하면서

사회에 기대어 보려고 하지만 윤수의 애국가는 점점 작아지고 두렵다는 한마디만

짧게 내뱉은후 더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사랑이 시작되자 마자 사랑이 끝나버린 것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교감이 끝나버린 것이다...

                      각기 다른 두 사형수의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건 오직 눈물 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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