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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화리뷰298

<슈퍼 에이트>J.J.에이브람스의 제자리 걸음 여섯 명의 아이가 슈퍼 8mm 카메라로 영화를 찍는 도중에 의문의 대형 열차 탈선사고에 휘말리게 된다는 . 영화의 핵심은 이미 예고편에서 수차례 강조했던, 열차에 실려 있던 '무엇'이다. 의문의 '무엇'을 강조하는 이야기 구조는 의 감독 J.J.에이브람스의 전공분야(TV와 영화 등에서 이미 증명을 거친)인 떡밥이 아니었던가? 에서 J.J.에이브람스는 아이들의 모험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미지의 '무엇'이 주는 두려움을 강조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장기를 백분 활용히려 했다. 그리고 이런 깜짝쇼는 일정 수준의 재미를 준다. 그러나 이것은 J.J.에이브람스의 손을 거쳤던 수많은 작품들에서 이미 보여주었던 효과들이었고, 약효도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의문의 '무엇'은 그의 예전 작품에서 보았던 것을 떠올리.. 2011. 6. 16.
<옥보단 3D>에로와 3D의 만남 1990년대 극장가에는 예상치 못한 흥행을 거뒀던 작품이 몇 편 있었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재기를 보여준 라든가, 별 기대 안하고 극장에 걸었다가 엄청난 수익을 거둔 등의 기억들. 1992년 극장가를 강타했던 도 비슷한 경우다. 기존 에로물과는 다른 웃음을 주는 이야기의 진행에 더해진 기상천외한 체위와 정사 시퀀스. 하지만 은 여타 홍콩영화들처럼 한국시장에서 장르적 유행을 형성하지는 못한 채, 그저 한시절을 풍미했던 고유명사 정도로 기억에 남았다. 2011년, 한 시대의 추억이었던 이 '3D'라는 최첨단 트렌드로 무장하고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3D와 에로의 만남.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영화 산업에서 시장 형성과 소비에 중요한 축은 AV로 대변되는 성인물이다. 비디오 시장과 DVD 시.. 2011. 5. 10.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감상작 <베닐드 혹은 성모> 2010년 서울아트시네마 개관 8주년 기념 영화제에서 이란 작품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만든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이 영화 역사상 최고령(1908년생)의 감독이었지만 사실상 내가 보았던 작품은 전혀 없었던 상태였다. 기껏 알고 간 정보가 상영시간이 63분이라는 것 정도. 을 보기 전, 이미 보았던 지인은 내게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일 거라고 말했었다. 그 말은 정확했다. 영화를 본지 1년여의 세월이 지났고, 그동안 나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숫자의 영화들을 시각으로 경험했다. 그리고 그중 대부분의 영화들은 기억에 남지 못했고, 일부 영화들의 인상만이 내 머리에 남아 있다. 그러나 의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기억한다. 이것은 단순히 기존의 진행과는 다른 마무리였기 때문이라 치부할 수.. 2011. 5. 8.
더 라이트: 악마는 있다(2011) - 명확하지 않은 존재에 대한 두려움 감독: 미카엘 파흐스트롬 주연: 안소니 홉킨스(루카스 트레반 신부), 콜린 오도너휴(마이클 코박), 시아란 힌즈(자비에르 신부), 토비 존스(매튜 신부), 알리스 브라가(안젤린) 이번에 공포영화로 가 개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 중에서는 오컬트물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하는 일인으로서 오컬트물을 제일 좋아하기도 합니다. 좀비물은 무섭다기 보다는 재미있고, 슬래셔물은 쪽박아니면 대박인지라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나뉘는 편입니다. 이번 영화 는 오컬트물의 전형입니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죠. 대체적으로 평이 종교적인 영화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 부분은 제가 봤을 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더군요. 우선 이 영화는 앞에서 말했듯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7년 바티칸에서 이루어진 퇴마수업을.. 201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