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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이러브유> 눈과 귀가 즐거운 뉴욕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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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1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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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이러브유> 눈과 귀가 즐거운 뉴욕예찬





<뉴욕,아이러브유>
는 뉴욕의,뉴욕에 의한,뉴욕을 위한 도시형옴니버스영화다.
제목은 '뉴욕에서의 사랑' 과 '뉴욕을 사랑'하는 두가지로 해석해 볼수 있는데,이런 특이한 제목의 영화가 다룬 뉴욕과 사랑은 무엇일까?



팜플렛자료에 나온 홍보문구를 인용해보면 "당신은 어떤 사랑을 꿈꾸고 있습니까?","지금,당신의 사랑은 어디에 있습니까?" 라는 문구가 나온다.이 문구는 영화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문구로,<뉴욕,아이러브유>는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꿈꾸는 사랑과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찾는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이런 사랑이야기를 각 에피소드의 감독은 뉴욕이라는 배경과 도시속 다양한 직업군을 기본으로 해서,뉴욕이라는 도시공간에 대한 감성을 이미지화해서 덧칠해 사랑이야기를 전개해준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단편적 구성이며 특별히 연관성 있는 전개를 해주지는 않지만.에피소드의 변화 중간에는 다른 에피소드의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해준다.

대신 <뉴욕,아이러브유>속에서 등장인물들을 이어주는 매개체들은 택시와 카페,캠코더.이 매개체들은 등장인물간의 공간적 개념과 시각적 개념을 동일하게 해주는 역활을 해주며,영화의 마무리 역활까지 해준다.



※홍보사에서 나눠준 보도자료에 따르면 감독들끼리 몇가지 규칙을 만들어서 진행했다는데 각 스토리는 적어도 하나의 눈에 띄는 뉴욕의 모습을 담아야한다는 것과 어떤식으로든 사랑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것.그리고 각각의 스토리는 어느 부분에서도 암전으로 시작하거나 끝나서는 안된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그외에 택시/다이아몬드/존레논/음악/창녀/야구/농구/배우/센트럴파크/지하철/다인종/그림/카페 등의 뉴욕을 표현하는 다양한 요소들은 다양한 에피소드안에 공간적 개념과 스토리 소재등으로 사용되면서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 스타배우들만의 영화가 아닌,자연스럽고도 흥미로운 뉴욕의 사랑이야기를 해주었다. 
물론 다수의 스타배우과 스타감독들도 <뉴욕,아이러브유>의 흥미로운 요소이긴 하지만,내가 이 영화를 높이 평가해주는데는 뉴욕 자체에 대한 관찰이 우선된 시각이 맘에 들어서 이다.



<뉴욕,아이러브유>는 기승전결식구조가 아닌 감성과 이미지적인 면에 의존한 영화이다 보니,이야기 자체가 어지러울수 있으며,지나치게 많은 에피소드 숫자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질 요소도 충분한 영화이다.또한 에피소드 취향도 관객에게 다양하게 다가갈 요소가 크므로 어느 에피소드가 아주 좋다고 말하기도 좀 곤란하다.

다양한 스타배우들의 출연숫자 만큼이나 스타감독이 연출한 많은 에피소드속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건 메기큐 와 에단호크가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던 에피소드.담배 한대를 피우는 순간동안 두 사람이 이야기하던 은밀하고 강렬한 성적교감에 대한 담론은 의외의 마무리와 함께 한 순간의 상상과 추억에 대한 멋진 이야기였다.


그냥 뉴욕의 도시속 사람들 모습과 도시구성요소들을 멋진 음악과 함께 느끼는대로 본다면 정말 즐거울거라 추천드리며,간결하면서도 마무리가 정확한 영화를 좋아하시는분에게는 비추하고 싶은 영화다.
<뉴욕,아이러브유>는 마치 캠코더 한대 들고 어깨에서 힘빼고 자유롭게 찍은듯한 느낌이 강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뉴욕,아이러브유>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당시 출품한 버전과 현재 배급된 버전이 다르다고 한다. 충무로 국제영화제 당시 내한한 <뉴욕,아이러브유>제작자 에마뉘엘 벤비히 의 인터뷰를 보면 개봉버전에서는 스칼렛요한슨의 에피소드와 러시아 감독 앙드레 지아겐제프의 에피소드를 빼기로 결정했다는데,이유는 특별한 문제점이다기보단 영화적 통일성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한다.개인적으론 dvd나 블루레이 출시때에 2개 에피소드를 넣어서 제작해주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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