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과 2분이상이 던져주는 의미

당신이 만약 2분앞의 미래를 미리 내다 볼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영화를 보기전 까진 쉽게 그려 낼 수 없었다 과연 2분앞을 내다 본다고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크리스 존슨 (니콜라스 케이지)은 자신의 2분앞의 미래를 내다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보여준다.

크리스 존슨은 2분 앞을 지속적으로 내다 보면서 여러가지 경우를 미리 생각해 보고 가장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익숙하다 아울러 자신을 쫓는 사람들의 2분앞의 행동반경을 훤히 꽤뚫고 요리조리 빠져 나가는데도 익숙하다

평범하게 보이는 한 남자가 갑작스레 강도로 돌변하여 사람들에게 총을 쏘는것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마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범죄 예언가들 처럼 하지만 크리스 존슨에게도 한계는 있다

2분 이상의 미래는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 하필 2분일까? 라는 생각을 곰곰히 했다. 필자도 그렇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2분 앞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어도 그게 삶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감독은 2분의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해 준다 심지어는 총알을 피하는것 까지도,,

그러나 예외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 것일까!

크리스 존슨에게도 어김 없이 예외가 있으니 꿈속에서 자꾸만 보게 되는 한 여인이다 2분밖에 내다볼 수 없는 그에게 그녀 만큼은 아주 먼 미래 까지도 내다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크리스 존슨 에게는 운명의 그녀인 것이다.

여기서 감독은 2분 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과 2분 이상의 미래 또한 내다 볼 수 있는 두가지의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대비시켜 관객에게 보여준다.

2분의 미래를 내다 보는것과 2분 이상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

단지 2분의 미래를 내다 볼 경우엔 많은 위험에 대처할 수 있고 돈도 쉽게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2분의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으로는 자신의 운명까지 바꾸진 못한다

하지만 운명의 그녀와 함께 있을땐 자신의 운명까지 모두 미리 영화를 보듯이 감상한후 바꿀 수 있게 된다는 의미를 던져 준다.

이 영화가 단순히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발칙한 상상 만을 그려낸 영화일까 라고 반문해 보았지만 그런것 같진 않다

인간이 먼 미래까지도 내다 볼 수 있다면 인간들의 삶이 이렇게 다채롭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교통사고 날 줄 미리 알고 피할 수도 있을 것이고 폐암에 걸려 죽는 사람은 미리 담배를 끊을 것이고 고시공부를 준비하는 사람이 합격이 되지 않는걸 미리 알게 된다면 누가 고시공부를 하겠는가 지금 사귀는 애인과 결혼하지만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하게 된다는걸 알게 된다면 누가 결혼을 하겠는가 이 밖에도 너무나 많은 예들이 있을 것이다.

굳이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예측할 수 있는 삶과 예측할 수 없는 삶의 차이라고 할까!

따라서 넥스트의 주제는 오히려 인간은 절대 미래를 내다 볼 수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삶을 살면서 기쁨과 슬픔 희열 고통 갈등 분노 절망 용서 사랑등 을 경험함으로써 인간의 삶 안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반전은 얼핏 허무하다는 느낌을 먼저 받겠지만 집에가서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필자의 말에 동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ps 니콜라스 케이지 의 아내가 직접 출연 하더군요 실제 이름도 연경 인지 모르겠지만 영화상에선 그렇게 부르더군요 둘이 잘어울려 보이더군요 왠지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제 이웃집 아저씨가 된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