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우연치 않은 계기로 한 여인의 도움을 받게된다.
소년은 알수 없는 이끌림에 의해 그녀를 다시 찾아 가게 된다.
사춘기 시절의 본능적 욕망이 그를 여인에게로 이끌었을까!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이었을까!
소년은 여인을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항상 책을 읽어준다.
소년은 여인과 함께 있는 시간이 좋았고 여인에게 책을 읽어주는걸 좋아하게 된다.
소년이 책을 읽어주는걸 소년의 품에 안겨 심각하게 경청하고 있는 모습은 소년으로 하여금 더욱더
여인에게 빠져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날 여인은 아무말 없이 사라졌다...
소년은 여인이 그리웠다.
하지만 우연찮게 다시 여인을 보게 된다.
여인은 용서받지 못할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것 또한 알게 된다.
소년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잘 모른채 법정에선 여인을 주시하고
여인은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행동에 대한 재판에서 살기위해 발버둥쳐 보지만
여인이 발버둥칠 수록 냉혹한 사회는 그녀를 희생얌으로 삼는다.
소년은 혼란스럽다.
소년은 그녀가 일부는 결백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소년이 나선다고 해서
그녀의 잘못이 용서될 수 있는것도 아니다.
소년은 그녀가 감옥으로 가는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소년의 마음속에서 여인은 잊혀 지질 않았고
사춘기 시절의 한때 지나가는 열병인줄 알았던 그녀를 잊으려 하면 할수록
여인은 소년의 마음속을 더 파고 들었다.
소년은 어느덧 중년이 되었지만 여인을 잊을 수 없었고
소년이었을때 그랬던 것 처럼 그녀에게 책을 읽어 주기 시작한다.
차가운 감옥에서 이제는 중년이 되었지만 여인에게는 영원히 소년일 뿐이다.
소년이 읽어주는 책은 여인에게는 감미로운 사랑의 속삭임 같이 느껴졌다.
이제는 중년이 된 소년또한 여인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이해하질 못한다. 그리고 여인을 용서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여인에 대한 그리움은
계속 소년으로 하여금 책을 읽게 만든다.
한 여인이 있었다.
여인의 직업은 전차 승무원이다.
우연히 집앞에서 괴로워 하고 있는 한 소년을 도와주게 된다.
소년이 찾아왔다.
여인은 소년의 시선에서 소년이 무엇을 갈구하는지 알고있다.
여인은 소년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대신 책을 읽어줄 것을 요구한다.
여인에겐 말못할 비밀이 있다. 글을 읽지 못한다.
그리고 그 비밀이 여인에겐 가장 수치스러운 컴플렉스 이다.
여인은 소년이 읽어주는 책이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오직 생존을 위해서 살아왔던 여인에게 소년은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연인으로
여인의 마음을 파고든다.
하지만 사무직으로의 승진통보는 문맹이라는 비밀을 숨기고 사는 여인으로 하여금
소년의 곁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여인은 생존하기 위해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인에겐 또다른 비밀이 있다. 오직 생존하기 위해서 수용소의 간수가 되었었고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었다.
하지만 시대는 그녀를 희생양으로 요구했고 문맹인 그녀가 이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모든것을 짊어지고 차가운 감옥으로 가게 된 여인에게 희망은 사라졌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채 수감생활을 하던 그녀에게 어느날 소년의 음성이 도착한다.
소년은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어김없이 그녀에게 책을 읽어준다.
소년이 읽어주는 책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여인에겐 가장 큰 행복이 된다.
여인은 소년과 소통하고 싶어서 글을 배우기 시작한다.
소년이 들려주는 음성을 따라 한 단어씩 체크하는 여인의 행복한 떨림은 차라리 애처로워 보인다.
여인은 소년에게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답장은 오질 않는다 끝내...
중년의 소년과 백발의 여인이 만난다.
소년은 무엇을 깨달았냐고 묻는다.
여인은 글씨를 깨우쳤다고 얘기한다.
소년은 여인이 회개하고 소년에게도 용서받길 원했다.
하지만 여인은 소년과 소통하고 싶었고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글을 배웠다.
하지만 소년은 본심과는 틀리게 여인을 끝내 용서할 수 없었고
여인에겐 삶의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ps 더리더 - 시대가 만들어낸 희대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져 와서 미치는 줄 알았다. 케이트 윈슬렛이 아카데미를 거머쥔 이유를 알 수 있는 영화였다.
<==== 더 많은 이노의 리뷰를 보시려면 요기 클릭하세요^^*
'지난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프트 (2009, 그렉 마크스)_기계보다 진화가 느린 영화 (5) | 2009.04.03 |
---|---|
이글아이-네트워크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인간문명에 대한 경고 (11) | 2009.04.02 |
하우투 루즈 프렌즈-헐리우드 바닥에서 생존하는 법!! (7) | 2009.04.02 |
레볼루셔너리 로드 (2008, 샘 멘데스)_이세상의 모든 프랭크들에게 '위로'를.. (11) | 2009.04.01 |
숨만 쉰다고 해서 살아 있는것은 아니다-숨(김기덕) (5) | 2009.03.29 |
"괴물"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통렬히 쏘아붙이다 (4) | 2009.03.29 |
한량 탐정 홍진호의 그림자 살인범 추적기-그림자 살인 (18) | 2009.03.23 |
망할 백인 영감탱이가 주는 감동-그랜 토리노 (11) | 2009.03.01 |
크리스토퍼 조커의 입을 통해 배트맨(미국)을 씹어 제끼다! (7) | 2009.02.20 |
2분과 2분이상이 던져주는 의미 (26) | 2009.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