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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영화 리뷰62

<꽃비>학원물의 모습을 통해 비유적으로 투영한 4.3항쟁 4.3항쟁을 다룬 영화 얼마 전에 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내용이 프랑스의 각종 사회문제를 학교 안, 학생들의 시각으로 접근해 본 이야기였다. 학생들의 말과 행동들을 통해 때론 직접적으로, 때론 비유적으로 문제를 도출하면서 프랑스가 겪는 현재의 사회문제는 무엇인가를 접근해본 흥미로운 영화 . 내가 를 거론하면서 리뷰를 시작한 이유는 독립영화 도 이와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접근을 했었기 때문이다. 4.3항쟁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학원물의 모습을 통해 비유적으로 투영한 작품 . 영화는 사건을 직접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비유적인 모습을 통해 접근했다. 그런데 4.3항쟁은 무엇을 말하는 거지? 난 를 보러 가기 전에 영화가 4.3항쟁을 다룬 영화라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모르고 갔었다. 4.3항쟁은 무슨 사건인지는 알고.. 2010. 3. 28.
그린존 (2010, 폴 그린그래스)_최신식 액션으로 치장한 철지난 메시지 그린존 - 폴 그린그래스 2003년, 세계평화라는 명목 하에 시작된 이라크 전쟁.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된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색 작업을 펼치지만 밀러 준위는 대량살상무기가 아닌, 세계평화라는 거대한 명분 속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퍼즐처럼 얽힌 진실 속에 전쟁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대량살상무기의 존재 여부에 대한 의혹만 커져가는데… 맷 데이먼은 여전히 우직하고 정의로우며 직감이 훌륭한 군인 혹은 요원이다. 이라크 내의 대량살상무기를 찾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인 로이 밀러 캐릭터 역시 제보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번번이 허탕을 치고서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는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모험을.. 2010. 3. 27.
<소명 2-모겐족의 월드컵>종교색은 부담스러울지 모르나, 축구는 꽤 재미있었다 근래 극장가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 종교 영화들 근래 극장가를 보면 종교적 색깔을 강하게 가진 영화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특정 종교의 이야기를 헐리우드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다룬 영화들. 도 강한 종교적 색깔을 가진 것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의 색은 가진 영화였으며, 이나 등은 여기서 몇 발자국 더 나간 종교 영화였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의미 있는 흥행성적들을 거두었다. 자료를 찾아보니 은 10만의 관객을 기록했다고 한다. 선교 다큐 영화라는 특성상 종교인들의 관람수치가 높았다고는 해석을 할지라도, 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대규모 배급이 아닌 제한적인 상영관 숫자로 거둔 이 수치는 객석점유율이 상당했음을 말해준다. 이런 의 성공에 힘입어 그 두 번째 이야기인 가 만들어졌.. 2010. 3. 27.
<육혈포 강도단>쉽지 않은 소재를 무난하게 소화해 주었다 평균 나이 65세의 육혈포 강도단 을 보기 전, 궁금했던 점이 한 가지 있었다. 육혈포가 뭐지? 네이버 사전을 찾아 보니 육혈포 [六穴砲] 는 탄알을 재는 구멍이 여섯 개 있는 권총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럼 육혈포 강도단은 권총 강도단 정도의 의미가 된다. 을 간단하게 풀어보자면 권총 가지고 강도질 하는 영화다. 강도질 하러 가는 곳이 은행. 여기까지는 새로운 점이 안 보인다. 그런데 강도단이 평균나이 65세의 최고령 은행 강도단이라면? 바로 의 신선한 발상은 할머니 강도단이라는 곳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렇지만 할머니 은행 강도단이라는 설정은 주연으로 중견여배우들을 영화 전면에 내세워야 함을 말한다. 그런데 한국영화에서 여배우들이, 그것도 젊은 여배우들이 아닌 할머니에 접어든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영화.. 2010.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