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영화 리뷰62

<제로 포커스>동의할 수 없는 그들만의 용서와 화해 흥미로움을 가지고 보았으나 불쾌감만 든 영화 를 보고 심한 불쾌감이 들었다. 영화의 재미 유무 때문이 아니다. 의 밑바탕에 깔린 피해의식과 그들만의 용서를 이야기하는 화법이 기분 나빠서 였다. 왜 이런 결과가 왔을까? 분명 는 영화를 보기 전에 흥미로운 면이 제법 많이 보이던 영화였다. 예고편의 임팩트가 꽤 좋았으며, 감독, 배우들이 꽤 근사한 편이라 기대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진 추가적인 흥미요소는 일본의 유명작가인 마쓰모토 세이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란 점. 이런 점들은 근사한 스토리텔링을 갖춘 한 편의 멋진 추리물을 보여줄 거란 기대감을 들게 해주는 요소들이었다. 실종된 한 남자를 찾는 과정, 그것을 통한 시대적 상황 그려보기 는 한 남자의 실종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2010. 3. 25.
<비밀애>소재의 흥미로움이 완성도로 연결되진 못했다 쌍둥이 형제가 한 여자를 놓고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는 포스터만 본다면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벌어지는 치정극일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유지태나 윤진서의 의상이나 색감이 주는 느낌이 그런 느낌을 준다. 하지만 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영화가 저급이란 말은 아니고, 단지 저런 의상의 분위기는 아니라는 뜻이다. 유지태는 병원복 차림으로 주로 나오며, 윤진서는 평범한 티셔츠 풍의 복장이니. 는 복장이나 생활환경은 지극히 일상적이며 평범한 사람들을 다룬다. 다만 그 일상에 놓인 사람의 설정에 쌍둥이가 들어간다. 여기까지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쌍둥이 형제가 한 여자를 놓고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 들어가면서부터 영화는 치정극의 면모를 갖춘다. 거기에 쌍둥이 형제가 벌인 위험한 장난이란 면.. 2010. 3. 24.
<아마존의 눈물 - 극장판>아마존은 보이나, 눈물은 보이질 않는다 TV 방영 다큐멘터리의 극장판 버전 은 MBC를 통해 총 5부작으로 방영되어 다큐 사상 최고의 시청률인 20%의 올린 다큐멘터리 의 극장판이다. 또한 2009년 10월에 개봉한 에 이은 MBC 방영 다큐의 두 번째 극장 개봉 작품 이기도 하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촬영했다고 하던데,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이제는 HD급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제작 여건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TV에서 일정 시청률이 나온 작품들을 재편집, 재가공 해서 극장판으로 배급하는 방식. 이 방식이 좋다 나쁘다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 할 것이다. 다만 극장판이 TV판과 어떤 차별성과 방향을 가지고 접근을 했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TV판을 안 본 나로서는 에 사실 호기심이 있었다. TV판에 대한 명성은 익히 인터넷을 .. 2010. 3. 24.
<솔로몬 케인>너무나 폼을 잡는 저가형 판타지 액션물 엄청난 폼으로 무장한 솔로몬 케인 세상이 암흑과 혼돈으로 휩싸인 시대, 악마에게 맞설 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맞선 자가 하나 있으니 그 이름 솔로몬 케인. 그는 쌍칼만으로 맞서기엔 심심한지 쌍권총까지 갖추었고, 폼이 중요하기에 모자와 의상에도 신경을 쓰고 전장에 나섰다. "저 시대가 언제인데 총이 있는 거지?" 이런 의문을 가지는 자, 바로 버려야 한다. 악마와 대결하는 판국인데, 총이면 어떻고 광선검이면 어떤가! 판타지 액션물이니 판타지 한 상황과 액션이 나오면 되는 것이다. 물론 최소한의 개연성과 몰입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예고편에서부터 폼을 상당히 의식하는 듯 하던 . 솔직히 폼만이 아닌 대사까지 너무나 장엄하길래 너무 오버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꽤 그럴듯해 보이던 예고편 .. 201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