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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탐정>B+정도의 재미를 준 의외의 작품

최신영화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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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탐정>은 제목이 참으로 특이한 영화이다.
도대체 C+라는게 무슨 의미이지?
이 궁금증을 풀어준것은 홍보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나온 설명으로,C+는 점수같은 의미란 해설을 보고 솔직히 실소하고 말았다.명탐정들이 A급이라면 <C+탐정>은 말그대로 C+능력정도를 가진 탐정이라는 뜻이라니...(참고로 이 영화의 속편은 2010년경 개봉예정이라는데 제목이 <B+탐정> 이라고 한다)
삼류탐정정도의 의미를 부여할만한 <C+탐정>은 제목에서만 그랬지 감상후 평가로는 의외로 흥미로운 구석이 많은 영화였다.


<C+탐정>의 첫번째 주목포인트는 감독.
감독 옥사이드 팽은 <디 아이>,<방콕 데인져러스>,<메신져-죽은자들의 경고>등 여러영화를 감독했으며 헐리웃에도 진출한 어느정도 역량을 인정받은 감독으로서,<C+탐정>은 그의 2007년 작품이다.흥행의 여부를 떠나 헐리우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연출을 맡길 정도의역량을 가진 감독이다보니 <C+탐정>의 전체적 구성이나 연출은 그다지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정도는 했는데 보고나서는 좀 놀라버렸다.솔직한 심정으로는 기대이상이었다고 해야하나?


영화는 탐정 아탐(곽부성)이 우연히 여자를 찾아달라는 사건을 의뢰받게되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그 여인의 주변인물들이 하나씩 죽어가며,그 자신도 살해위협을 받아가는 상황속에서  한장의 사진을 통해 점점 진실에 접근한다는 스토리이다.

사실 시놉시스만 본다면 주변인물이 하나씩 죽어간다는 설정이 처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세세한 부분들이 아주 대단한것도 아니다.또 전체적인 스토리가 정말 짜임새가 좋아서 감탄이 나오는 수준도 아니다.그런데 내가 기대이상이라고 했던건 무언가 동남아시아의 무더운 더위속에 끈적끈적한 느낌이 스크린에 묘하게 풍기면서 그 속에 보이던 감독의 연출력이 꽤나 괜찮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였다.

그리고 영화를 더욱 집중하게 해준건 곽부성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이것이 내가 <C+탐정>에서 본 두번째 주목 포인트로,적지않은 연기경력속에 쌓여진 내공탓인지 내가 본 곽부성의 연기는 감탄이 나올 정도는 아니더라도 감독의 전체적인 연출방향과 방향이 잘 맞아가면서 꽤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아주 감탄사가 나올만한 수준의 스릴러는 아니더라도 꽤 흥미진진한 전개를 해준 <C+탐정>.
비록 마무리에서의 아쉬움은 들지만 장르적으로 큰 부족감을 느낄만한 수준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몇년 지난 영화를 늦게 수입하는거니 재미가 없을거다란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도 적지않을텐데,충분히 극장에서 즐길만한 재미를 주는 영화라고 추천하고 싶다.이 정도 스릴감이나 집중도를 주는 정도면 스릴러장르물로는 충분한 합격점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성규안씨가 영화에 나오는데 한시절 홍콩영화를 즐겨보았던 사람으로써 왠지 짠한 마음이 들었다.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09년12월10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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