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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화리뷰

프레데터스(2010) - 추억만 느끼기엔 좋은 영화

by 사과랑 2010. 8. 31.

감독: 님로드 안탈

주연: 에드리안 브로디(로이스), 토퍼 그레이스(에드윈), 엘리스 브라가(이사벨)

 

 87년에 '존 맥티어난'감독은 무서운 외계 생명체를 데리고 나타났습니다. '에일리언'에 못지 않은 이 외계생명체는 정확한 이름은 없지만 '프레데터(Predator)'란 이름으로 나타나서 어느 새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님로드 안탈'과 괴짜 감독 '로드리게즈'에 의해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영화는 정확하게 속편에 해당하는데요. 리메이크물이 아니라서 3편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전편의 '프레데터'는 그대로 나오되, 외전격인 <프레데터 VS 에일리언>과는 다르게 오직 인간과 '프레데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목처럼 '프레데터'가 좀 더 많이 나오는데요. 지금까지 알던 지식에서 더 새로운 모습이 추가되었습니다.

 



 어느 날, 눈을 뜬 '로이스'는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떨어진 곳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세상. 그곳에는 그 말고도 다른 인물들이 더 떨어졌는데, 곧 알게된 것은 바로 자신들이 사냥감이라는 것.

 

 영화는 단순합니다. '프레데터'랑 인간들과의 사투가 그려지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며, 누가 죽고 누가 살지가 관건이죠. 물론 주인공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당연지사겠죠.

 

 영화가 생각보다 단순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것에서 추가된 것은 '프레데터' 종족의 또 다른 이야기라서 이를 제외하면 전편과 별 다른게 없습니다. 좀 더 잔인해졌다고해도 그리 과한 것은 아닌데다가, 긴장감은 간간이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많은 영화입니다. 게다가 색다른 크리쳐가 등장한다고는 하지만 비중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나마 '에드리언'의 색다른 모습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점이랑 '프레데터'에 대한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대사 중간에 1편에 대한 언급이 살짝 나오는데, 그 즐거움은 아시는 분만 아시겠죠.

 

 이러나 저러나 아쉬움이 많긴하지만, 80년대의 '프레데터'를 아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볼 만한 영화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프레데터' 한 명(?)만 나왔던 전작에 비해서 이번엔 꽤 많은(설정상으로는 많은 편이죠) '프레데터'가 나오니 이 만한 영화는 없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