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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 콩깍지>강지환과 이지아의 개인기에 의존한 저예산코믹물

최신영화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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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 콩깍지>를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텔레시네마7"을 설명해야 할거같다.

텔레시네마7 프로젝트 (삼화네트웍스 제공 보도자료 인용)
"텔레시네마7"프로젝트는 방송과 극장상영을 겸한 새로운 모델의 한일프로젝트로 일본 현역정상급 작가 7인이 각본을 담당하고,한국의 드라마감독들이 연출을 담당했고,한국의 스타급연기자들이 나오는 프로젝트이다.<내눈에 콩깍지>의 개봉을 시작으로 1~2주 단위로 영화가 개봉되며 극장개봉후에 일본아사히TV를 통해 상영이 된다고 한다.
현재 개봉예정된 7편의 목록은
<내눈에 콩깍지> 2009.11.5 개봉/<19-Nineteen> 2009.11.12 개봉/
<천국의 우편배달부> 2009.11.12 개봉/<트라이앵글> 2009.11.19 개봉/
<파라다이스> 2009.11.26 개봉/<결혼식 후에> 2009.12.3 개봉/
<돌멩이의 꿈> 2009.12.10 개봉





텔레시네마7 프로젝트의 첫 개봉작인 <내눈에 콩깍지>는 잘나가는 건축가 강태풍(강지환)이 교통사고를 당하며,그 후유증인 일시적시각장애로 인해 추녀가 미녀로 보이게 되는데 그때 동물잡지사 기자인 왕소중(이지아)를 만나게 된다.여신의 미모로 보이던 왕소중의 미모가 사실은 일시적시각장애로 인한 것때문이고,그때문에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

소재자체가 신선한건 아니고(<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와 유사하다),이야기구조가 아주 특이한 그런 장르의 영화도 절대 아니다.게다가 <내눈에 콩깍지>는 앞서 언급한대로 텔레시네마7 프로젝트로 나온 영화라 규모도 작은 영화.그래서인지 영화는 강지환과 이지아의 개인기와 역량에 상당히 의존했다.



겉모습보다는 내면적인 건축미를 강조하던 강태풍의 왕소중을 향한 마음이 바뀌는 과정묘사등의 기본적인 시나리오적인 면은 사실 어색하거나 건너뛰는 면이 굉장히 많고,전체적으로 아주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에피소드가 있는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내눈에 콩깍지>를 내가 그럭저럭 볼만했다고 느낀건 강지환과 이지아의 코믹연기때문인데,"당신은 내가 꿈에 그리던 여신이오"같은 닭살대사나 "이 왕소중이 인간의 아이를 낳을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등의 코믹한 대사를 동반한 개인적인 역량에 의한 스탠팅코미디 스타일 개그코드와 그것을 연기한 두 배우의 연기는 꽤 볼만했다.



너무나도 뻔한 전개와 뻔한 캐릭터이지만 강지환과 이지아 덕분에 그럭저럭 즐겁게 감상한 <내눈에 콩깍지>.
강지환과 이지아의 캐릭터연기만 믿고 보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고,그외 기본적인 구성을 중요시 한다면 비추드리고 싶은 영화이다.

그리고 극장과 TV를 동시에 겨냥한 프로젝트인만큼 극장에 걸만한 퀄리티인가에 대한 부분은 각자의 판단의 몫이 아닐까싶다.극장에 무엇을 바라고 갔는가의 기준으로 볼적에 텔레시네마7 프로젝트는 배우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진게 사실이고,그 점에 흥미를 느낀 분들에게는 충분히 극장티켓요금을 내고 대형화면에서 보고 싶어할만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내눈에 콩깍지>의 가제가 <얼굴과 마음과 사랑의 관계>였던 걸로 아는데 그 때문인지 영화는 3개의 챕터구성으로 이루어졌다.<내눈에 콩깍지>라는 제목이 더 쉽게 와닿는 제목이긴 하지만 가제였던 <얼굴과 마음과 사랑의 관계>도 꽤 좋은 제목이다.

*2009년11월5일 개봉


2009년11월4일 CGV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제작자 신현택씨와 주연배우 이지아씨 무대인사 영상.
강지환씨는 일본일정때문에 무대인사는 불참하고 영화시사후 기자간담회엔 참석했다.
이지아씨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안 좋아서,무대인사 당시 넘어질 뻔 했는데 어서 쾌유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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