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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ee네 리뷰박스56

업 (2009, 픽사)_작품이 아니라 픽사를 찬양하게 된다 업 감독 피터 닥터, 밥 피터슨 (2009 / 미국) 출연 크리스토퍼 플러머, 에드워드 애스너, 조단 나가이, 밥 피터슨 상세보기 성격 까칠한 할아버지 ‘칼’과 귀여운 8살 탐험가 ‘러셀’이 만났다! 평생 모험을 꿈꿔 왔던 ‘칼’ 할아버지는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집을 통째로 남아메리카로 날려 버리는데, ‘칼’ 할아버지의 이 위대한 모험에 초대 받지 않은 불청객이 있었으니, 바로 황야의 탐험가 ‘러셀’! 지구상에 둘도 없을 이 어색한 커플이 함께 하는 대모험. 그들은 과연 남미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사라져 버린 꿈과 희망,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고맙게도 매년 여름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결코 놓칠 수 없는 주옥같은 영화들. 픽사의 작품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을 가지고 .. 2009. 8. 6.
국가대표 (2009, 김용화)_후반부 스펙터클에만 집중할 것 국가대표 - 김용화 제목부터 진하게 애국심을 자극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의 성공 이후 비인기 종목 스포츠 선수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휴먼 드라마는 일단은 긍정적인 관심을 모은다. 지난 달에 개봉했던 도 꽤 흥행에 성공한 것 같은데 도 나름대로 소구하는 관객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영화 전반을 통해 묘사되는 스키점프 장면은 정말 볼 만 했다. 눈쌓인 슬롯을 속도감있게 미끌어지다가 공중에 솟아오를 때, 환호하는 관중들을 저 발 아래 두고 번쩍거리는 카메라 플래쉬를 즈려밟는 기분으로 다시 착지할 때, 카메라는 각 인물의 시점샷을 비롯해 다양한 앵글로 경기의 박진감을 잡아내는 데 충실하다. 그리고 쿵쿵 가슴을 울리는 메탈풍의 배경음악도 관객의 심장을 들었다 놓는데 일조한다. 하지만 이 장면.. 2009. 8. 4.
요시노 이발관 (2004, 오기나미 나오코)_바가지 머리들의 반항, 귀엽지만 엉성하다 요시노 이발관 - 오기가미 나오코 일생 불만을 모르던 바가지 머리의 아이들... 이 아이들이 드디어 “왜?” 라고 묻기 시작했다! 모든 남자들이 바가지머리를 하고 살아가는 작은 시골마을. 바가지 머리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이 마을 유일무이한 이발관 주인 요시노 아줌마. 아무런 불만 없이 잘 살아가던 이들에게 일생일대 반란(?)의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갈색의 찰랑이는 머리를 하고 당도한 전학생!!! 모든 여학생의 관심이 전학생에게 몰리자 촌스러운 바가지머리 때문이라고 생각한 남자 아이들은 자신들의 헤어스타일에 의문을 품고 바가지머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아이들의 반란이 태동하면서 전학생에게 더욱 조여오는 바가지 머리의 압박. 영화의 도입부, 작은 시골 마을 산천에서 .. 2009. 7. 10.
아빠의 화장실 (2005, 세자르 샤를로네)_슬픔을 이기는 믿음이 필요해 아빠의 화장실 - 세자르 샤를로네, 엔리케 페르난데즈 우루과이의 작은 마을 멜로에 교황 방문 계획이 알려지면서 마을에는 미지의 물건들이 유입되기 시작한다. 5만 명의 신도가 이동하리라는 사실은 5만 명분의 음식과 기념품이 필요하다는 의미. 인간의 존엄성과 결속에 대한 감동적이고 유쾌한 영화이다. 1988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순방길에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해 더욱 흥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국경마을 멜로, 교황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조용했던 시골 마을은 들썩이고, 사람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돈을 벌 생각에 들뜬다. 햄버거, 소시지, 기념품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준비되는 가운데, 주인공 비토는 유료 화장실을 만들어 돈을 번다는 비상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화장.. 2009.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