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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11

<킹콩을 들다>가 <국가대표>보다 더 재밌는 이유 스포츠 소재의 경우, - 기본적으로 매우 개인의 기호가 강하게 작용하는 데다 - 룰을 모르면 재미있기 힘들다는 점. - 영화를 선택하는 사람은 주로 여성이고 - 메인 관객층이 18~23세로 젊다는 점. (요즘은 20대 중후반~30대 초반도 만만치 않지만) 등으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영화 중 스포츠영화는 흥행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다. 물론 관객들 사이에서가 아니라 일부 제작자들 사이에서이다. 즉, 이런 식이다. - 축구는 여성관객이 그다지 관심있어 하지 않아서 문제고, -----> 에서 축구 이야기를 많이 뺀 이유가 바로 이 점. - 씨름 같은 장르는 이미 젊은 관객층에게 잊혀진지 오래고, ------> , - 야구도 역시 여성관객이 지루해 하기 십상이고, -----> , - 권투는 ...... 2009. 8. 5.
국가대표 (2009, 김용화)_후반부 스펙터클에만 집중할 것 국가대표 - 김용화 제목부터 진하게 애국심을 자극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의 성공 이후 비인기 종목 스포츠 선수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휴먼 드라마는 일단은 긍정적인 관심을 모은다. 지난 달에 개봉했던 도 꽤 흥행에 성공한 것 같은데 도 나름대로 소구하는 관객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영화 전반을 통해 묘사되는 스키점프 장면은 정말 볼 만 했다. 눈쌓인 슬롯을 속도감있게 미끌어지다가 공중에 솟아오를 때, 환호하는 관중들을 저 발 아래 두고 번쩍거리는 카메라 플래쉬를 즈려밟는 기분으로 다시 착지할 때, 카메라는 각 인물의 시점샷을 비롯해 다양한 앵글로 경기의 박진감을 잡아내는 데 충실하다. 그리고 쿵쿵 가슴을 울리는 메탈풍의 배경음악도 관객의 심장을 들었다 놓는데 일조한다. 하지만 이 장면.. 2009. 8. 4.
숨만 쉰다고 해서 살아 있는것은 아니다-숨(김기덕) 삭막한 감옥에서 형이 집행되기만을 기다리는 사형수 장진 숨은 쉬고 있지만 죽은 삶이나 다름 없다 죽은 삶의 마지막 끈인 숨마저 끊어버리기 위해 칫솔끝을 갈아서 날카로움을 확인하고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내 숨쉬는 통로에 꽂아 넣는다 숨은 쉬고 있지만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이 창백해 보이는 평범한 주부 연 남편과 딸아이가 있지만 남편은 그녀에게 한두마디 질문만 던진채 다른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연 또한 숨은 쉬고 있지만 무슨 이유에서 인지 삶의 이유가 없어보인다 마치 싸늘한 감옥에서 형이 집행되기를 기다리는 사형수 처럼.. 우연히 뉴스에서 사형수 장진을 보게 된 연은 자신의 처지와 똑같다고 생각한 것일까 유일하게 공감하고 소통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였는진 몰라도 알수없는 이끌림에 의해 한성교도소로 향한다.. 2009.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