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10

드림업 - 예상치 못한 수작과의 만남 드림업 - 예상치 못한 수작과의 만남 별다른 기대 없이 영화를 보러갔다가 뜻밖에 정말 멋진 영화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기분은 횡재한 기분이다. 을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이 그렇다. 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과정을 밟아가는 영화라 식상하기 쉽다. 그러나 의 제작진들은 전형적인 스토리라인 위에 약간의 반전을 심어놓아 전혀 새로운 성장영화를 선보였다. 영화의 간단한 스토리라인은 이렇다. 학교에서 늘 왕따를 당하던 윌은 어느 날, 어머니가 직장을 옮기면서 새로운 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밴드 슬램’이란 대회를 알게 되고 매력을 느낀다. 전학 온 첫날 동급생 소녀 샘을 만나고 호감을 느끼고, 치어리더 출신의 매력녀 샬롯이 접근해 반강제적으로 자신이 하는 밴드의 매니저를 맡긴다. 처음엔.. 2009. 9. 4.
<아더와 미니모이:제1탄 비밀원정대의 출정> 1000일만에 한국 온 뤽베송의 판타지월드 이미 자국에서는 개봉했는데, 우리나라에 개봉 안하는 영화가 몇몇 있다. 그 중 가장 안타까웠던 것이 였다. 원작이 있는 판타지 영화가 시리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2006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이 영화 소식을 한참 기다렸는데도 전혀 들리지 않았다. 영화잡지에서 개봉시기에 대한 기사를 오린 게 벌써 먼지가 수북히 쌓였다. 뤽베송 감독에 프레디 하이모어가 주연인데, 도대체 왜 이게 바로 개봉 안했냐 이 말이다! 영화 내용을 얼핏 훑어보니, 1000일에 한번 열리는 마법의 문을 통과하는 주인공의 모험 이야기인데, 프랑스에서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 거의 1000일이 걸렸다. 오랜 기간을 둔 영화는 대부분 두 종류다. 숨은 보배 아니면, 겨우 꺼낸 평범한 돌덩이다. 가 보배가 될지, 돌덩이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 2009. 7. 9.
<여고괴담5-동반자살> 얼굴이 아니라 영화가 이뻐야지 '우리 학교에 놀러오세요'. 벌써 5번째 우리를 여고에 초대했다. 평단과 관객에게 모두 외면을 받은 한 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극장에서 관람했는데, 형만한 아우 없다고 1편을 능가한 작품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10주년을 기념하여 야심하게 준비한 5편. 신인 감독, 신인 배우의 원칙은 그대로 지키고, 사회에서 이슈가 된 주제(이번편은 자살)를 통해 무서운 영화가 아닌 무섭고 슬픈 영화를 만들기 위해 또다시 뭉쳤다. 5545:1 이라는 경쟁률로 인해 기대감이 5,000배 상승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최장 시리즈라는 점에서 지겨움을 설토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올해 한국공포영화를 아직 못 만났기 때문에 을 시작으로 어느 때보다 더울 것이라고 하는 2009년 더위를 식힐 수 있을지 기대 설렘 반, 걱정.. 2009. 6. 26.
<마더> 엄마랑 같이 보면 이건 공포영화다 영화 와 비슷해 변경한 제목은 살인자를 의미하는 '머더'와 비슷해 영화 분위기를 더 잘 살리는 로 탄생했다. 는 국내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칸에 갔다. 호평과 혹평 속에 정신없는 에 반해 칸에 가서 호평일색을 받은 는 칸영화제에 다녀와서 더 관심을 받아, 와는 반대되는 경우다. 이번에는 송강호를 제외하고, 김혜자와 원빈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그의 영화를 볼 때, 감독의 힘도 믿었지만 배우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는 송강호를 고용하지 않음으로서 대부분 이 배우를 통해 표출했던 봉감독 특유의 유머를 배제했다. 와 비교해보자면, 같은 광기를 다룬 영화지만 는 판타지풍이 전혀 없는 현실세계의 스릴러에 초점을 맞췄고, 결국 그 광기를 이기는 방법으로 도피를 선택했다는 점은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 를 보며 소름끼.. 2009.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