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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레이커>초반분위기만 좋았던 14살 첩보원의 세상 구하기

최신영화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3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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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레이커>는 홍보문구처럼 세상을 구할 단 한명의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 스파이가 무려 14살의 남자소년!


<스톰브레이커>는 영국의 유명한 하이틴 소설작가 앤서니 호로비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4살 소년이 평범한 학생에서 M16스파이가 되면서 겪는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지금의 우리를 있게한 것은 무엇인가?"는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다소 의외스런 시작을 한 영화는 이후 보여준 오토바이-자동차 액션에서 상당한 재미를 주었다.
거기에 주인공 알렉스 라이더(알렉스 페티퍼)가 보여준 자전거 액션이라든가 폐차장에서의 액션등은 어느면에선 성룡이나 이연걸등이 연상되는 아날로그적 액션으로,보는사람을 꽤 즐겁게 해주었다.


그러나 알렉스가 본격적인 첩보원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영화가 007식의 전개를 해주는데,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한 액션의 볼거리(자동차,오토바이,자전거...게다가 말도 나온다)와 각종 첩보무기들(특히 닌텐도게임기의 등장은 꽤나 흥미로운 PPL이었다)을 동원해서 첩보요원으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요소들이 어느정도 영화의 흥미로운 요소이긴 했지만,기본적 스토리와 그를 해결하는 과정이 좀 억지스럽고 느슨한 설정이라 아쉬움이 컸다.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영화라는 타켓층의 문제가 있었을테지만,영화는 너무 많은 요소들을 섞은데다 기본적인 설정이 성인관객이 보는 이야기로는 함량미달인게 사실이다.


초반에 꽤 흥미롭던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던 영화 <스톰브레이커>.
원작이 왜 유명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으며,10대 청소년에게 세계의 운명을 맡기는건 아직은 무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연령 대상으로 한 영화라 어린이를 데리고 가서 보기엔 어느정도의 재미는 있으니 어린이동반이거나,본인이 첩보물매니아라는 분 그리고 알리시아실버스톤 팬에게는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영화팬들에게는 극장관람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이다.


*<스톰브레이커>는 2006년 작품인데 요즘 대세인 3D버전으로 만들었졌다면 흥미도가 꽤 높았을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2009년10월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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