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1 "괴물"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통렬히 쏘아붙이다 "괴물" 칸에서 엄청난 박수를 받았다는 언론들의 호들갑에 사뭇 어떤 영화일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예고편에서 실제로 괴물이 등장하는걸 보고 우리나라도 이제 저런 괴수영화를 만드는구나 하고 뿌듯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미군기지내 수술실로 보이는 곳에서 미국인 상급자 의사가 하급자로 보이는 한국인 의사에게 포롬알데히드라는 독극물을 한강에 그냥 흘려 보내라고 지시한다. 이 장면에서부터 감독은 강대국 미국과 미국의 힘에 굴복해서 복종하는 한국의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 아울러 실제로 미군기지에서 많이 행해지는 무단 폐수 방류 또한 저러한 설정으로 꼬집고 있다. 독극물의 무단 방류로 인해 생겨난 돌연변이 괴물이 한바탕 한강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 괴물은 이라크를 상징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 악의축이 되어버린 이라크.. 2009.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