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1 숨만 쉰다고 해서 살아 있는것은 아니다-숨(김기덕) 삭막한 감옥에서 형이 집행되기만을 기다리는 사형수 장진 숨은 쉬고 있지만 죽은 삶이나 다름 없다 죽은 삶의 마지막 끈인 숨마저 끊어버리기 위해 칫솔끝을 갈아서 날카로움을 확인하고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내 숨쉬는 통로에 꽂아 넣는다 숨은 쉬고 있지만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이 창백해 보이는 평범한 주부 연 남편과 딸아이가 있지만 남편은 그녀에게 한두마디 질문만 던진채 다른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연 또한 숨은 쉬고 있지만 무슨 이유에서 인지 삶의 이유가 없어보인다 마치 싸늘한 감옥에서 형이 집행되기를 기다리는 사형수 처럼.. 우연히 뉴스에서 사형수 장진을 보게 된 연은 자신의 처지와 똑같다고 생각한 것일까 유일하게 공감하고 소통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였는진 몰라도 알수없는 이끌림에 의해 한성교도소로 향한다.. 2009.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