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만1 흔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생각하면 오산, '퍼블릭 에너미' 오늘 개봉한 를 보러 극장에 갔다. 많은 이들이 이른 시각임에도 자리를 꽉 메우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긴장감 넘치는 액션장면도 뭔가 중심이 되어 흐르는 스토리라인도 없자 당황하더니 이내 지루해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선 ‘뭐야!’라며 성내는 관객까지 있었다. 그렇다! 그들은 1930년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은행을 주로 털었던 존 딜린저의 일대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같은 액션을 원했을 것이다. 아직 인정이 살아있던 시기, 낭만이 살아있던 시기. 은행강도가 영웅으로 대접받고 연방요원과 경찰력이 비웃음을 사던 시기. 관객은 수사관가 존 딜린저 일당과의 숨막히는 총격전과 쫓고 쫓기는 추격신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이클 만 감독은 관객의 기대를 철저히 부셔버린다. HD카메라를 들고 마치 사.. 2009. 8. 13. 이전 1 다음